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2492캐럿(498.4g)에 달하는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2492캐럿(498.4g)에 달하는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 시각) 캐나다 광산업체 루카라는 성명을 통해 최근 카로웨 광산에서 2492캐럿(498.4g)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채굴했다고 밝혔다. 카로웨 광산은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쪽으로 약 430㎞ 떨어진 곳이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보츠와나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원석 중 가장 크다. 전 세계적으로도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컬리넌 다이아몬드(3106캐럿) 다음으로 크다.
해당 원석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2019년 카로웨 광산에서 채굴된 세웰로 다이아몬드(1758캐럿)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
윌리엄 램 루카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 놀라운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발견은 세계적 수준의 다이아몬드 광산으로서의 카로웨 광산의 위치를 확고히 할 뿐 아니라, 우리의 성공적인 광산 운영 및 개발 전략을 거듭 확인시켜 줄 것” 이라고 했다.
루카라는 22일 오후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다이아몬드 원석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루카라는 다이아몬든 원석의 가치가 4000만달러(약 536억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한편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생산국 중 하나로 다이아몬드 생산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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