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른 오전부터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께 부산 금정구의 한 도로에 비가 내리고 있는 모습. 사진=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0시 40분께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 7시까지 부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동래구, 금정구, 영도구 등 100㎜가 넘게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1일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권에 최대 1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부산의 경우 금정구 142㎜, 영도구 138㎜, 남구 135㎜, 동래구 111.5㎜ 등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금정구에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지역 일대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금정구 산림 주변 위험지역, 취약지역 등에 접근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만약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호우에 따른 비 피해도 오전 7시 기준 부산 곳곳에서 총 11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중구 동광동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전 3시 55분께는 기장군 정관읍 임곡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안전조치를 통해 해당 차량은 고립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2시 35분께 금정구 남산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물이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4시 10분께에는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건물에 지하펌프가 넘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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