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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들어 22번째, 나흘 만에 또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합참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낙하 주의, 당부"

[파이낸셜뉴스]
北 올해 들어 22번째, 나흘 만에 또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야외주차장에 북한 오물풍선의 잔해가 떨어져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22일 오후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지난 18일 이후 나흘만으로 올해 들어 22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52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가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분석 결과 북한이 살포한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대체로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지금까지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도권 곳곳에서 수 차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북한은 올해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이달 들어 지난 4~8일과 11일, 그리고 추석 연휴기간에만 14~15일, 18일에 걸쳐 3차례 대남 쓰레기풍선을 날렸고 고위력 신형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3일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대외 공개하는 등 복합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