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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좌장 정성호 “금투세 폐지해야”

“유예하면 시장 불안정성 더 심해질 듯”

친명 좌장 정성호 “금투세 폐지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3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처음에는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 유예하는 것이 시장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킬 것 같다"며 "폐기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해 주식시장을 살려 놓은 다음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것이 낫다"며 "지금처럼 갈등이 심화한 상태는 유예로 정리될 것 같지 않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금투세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뉜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유예팀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자본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등 우려를 내세웠다. 반면 시행팀은 금투세가 시장 투명화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증폭하는 과정이었다"며 "토론에 맡길 것이 아니라 지도부가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