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 SK하이닉스(000660),
- 삼성화재(000810),
- 현대차(005380),
- 삼성전자(005930),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 SK텔레콤(017670),
- KT&G(033780),
- 신한지주(055550),
- 셀트리온(068270),
- 하나금융지주(086790),
- KB금융(105560),
- 우리금융지주(316140)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비중 상위 10종목(24일 종가 기준) |
종목명 |
지수비중(%) |
삼성전자 |
15.0 |
SK하이닉스 |
15.0 |
현대차 |
8.3 |
셀트리온 |
7.1 |
기아 |
6.1 |
신한지주 |
5.8 |
삼성화재 |
2.7 |
우리금융지주 |
2.5 |
KT&G |
2.5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2.4 |
상위 10종목 합 |
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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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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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밸류업 지수에 대해 관련 업계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쟁점은 모호한 산정 기준과 적자 기업의 편입 등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밸류업 지수는 업종 분류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긱스(GICS) 대분류를 활용하면서 통신주 등 기존 밸류업 예상 업종이 빠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긱스 분류에서 통신주는 업황과 온도차가 있는 인터넷, 엔터, 광고, 게임주 등과 커뮤니케이션 섹터로 묶인다. 관련 종목들의 최근 2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월등히 높아 SK텔레콤, KT 등 통신주가 구성 종목에서 최종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업종 분류를 더 세분화하거나 거래소 자체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른다는 취지에서 긱스 분류를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산업군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의 상품 비교 접근성 등을 종합 고려해 긱스 대분류를 따른 것"이라며 "이미 거래소 대부분 지수나 상장 상품이 긱스 분류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요건'도 도마에 올랐다. 밸류업 지수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주가 제외된 이유이기도 하다. 밸류업 지수는 산업군별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50% 종목을 배제했다. 바꿔말하면 상위 50% 종목이 대상에 오른 것이다. 대형 은행주들의 최근 2년 PBR이 0.2~0.4배에 불과해 밸류업 본공시를 하지 않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증권가에선 PBR 상위 종목을 지수에 포함한 기준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 올해 저평가가 해소됐어도 편입 기준을 최근 2년인 2022~2023년의 수치로 판단하고 있어 현실 반영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PBR 상위 50% 이내 종목을 편입시킨 것은 극히 저평가된 종목 포함은 어렵다는 취지"라면서 "투자지표나 실적을 반기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 종목 정기변경 역시 6개월마다 이뤄져야 하는데, 기업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지수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당수익률, 자사주 소각 규모 등은 종목 선정 기준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의 평균 배당수익률(2.2%)이 코스피200지수 배당수익률(2.3%)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고PBR 위주의 밸류업지수를 벤치마크로 추종하는 국내 기관들이 있을지가 핵심"이라며 "저평가 주를 선호하는 기관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지수에 편입됐다. 하지만, 밸류업 지수 편입 기준에 따르면 2년 연속 적자 및 2년 합산 손익 적자 기업은 지수에 포함될 수 없다.
SK하이닉스는 2022~2023년 합산 당기순손실이 6조89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산업군의 대표성뿐 아니라 올해 실적성장 전망치 등에 따른 내년 밸류업 지수 편입 유력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편입됐다는 게 거래소측의 설명이다. 거래소는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대형주에 한해 이같은 정성평가를 반영할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한영준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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