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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내 최초 소형무장헬기 전용 '전자식 기술교범' 발간

육군교육사령부 발간 승인
첫 '전자식 기술교범' 의의
종이 인쇄비용 11억원 절감
KF-21 IETM 개발 등 확대

KAI, 국내 최초 소형무장헬기 전용 '전자식 기술교범' 발간
이정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IPS체계실 실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안용운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 교리임무형지휘발전처장(앞줄 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7월 교육사 주관 소형무장헬기 전자식 기술교범 발간 시연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해 소형무장헬기(LAH-1) 전용으로 개발한 전자식 기술교범(IETM)이 발간됐다.

KAI는 지난 7월 30일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 주관 LAH-1 IETM 발간승인 시연회에서 LAH-1 IETM의 매뉴얼과 특장점을 소개해 발간승인을 받았다고 9월 30일 밝혔다. ITETM은 무기체계의 운용 및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로, 작업절차와 계통도 영상 등을 포함하며 노트북·패드에 탑재돼 활용된다. 이번 교육사 발간 승인은 책자형 기술교범이 아닌 최초의 전자식 기술교범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KAI는 최신 IT기술 및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해 개발한 LAH-1 IETM 운용을 통해 기존 책자형 기술교범 사용간 발생했던 비효율적인 정비방식을 개선하고 기타 국가나 민간 및 공공 기관과의 기술적 호환성 강화할 방침이다.

LAH-1 IETM은 야전에서 종이 문서를 출력해 정비에 사용하는 번거로움과 파손 등의 단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3D 형상적용과 편리한 검색 기능 시험장비 및 데이터 저장장치와의 연동 기능 등으로 정비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소형무장헬기 기술교범 개발을 통해 약 11억원의 인쇄비용이 절감되고, 교범의 관리에 소요되는 행정적 노력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며 "향후 증강현실(AR)과 음성을 통한 대화형 검색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자식기술교범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양산을 앞둔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의 IETM도 개발 중이며, 관련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