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박성제 이사(왼쪽), 위잉 팀 김찬우 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엡손 제공
한국엡손은 자사가 주최했던 해커톤 ‘2024 엡손 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참여한 위잉 팀이 엡손 스캐너를 활용한 비대면 셀프 스캔 솔루션 ‘위잉’ 어플리케이션을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위잉 팀은 지난 7월 한국엡손이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린터·스캐너 비즈니스 솔루션 발굴을 위해 개최한 ‘2024 엡손 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참여했다. 위잉 팀은 해커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자료를 셀프 스캔하고 제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목받았으며 엡손 스캐너를 활용한 솔루션 ‘위잉’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정식 상용화한다고 했다.
‘위잉’ 앱은 교재나 책 등을 디지털화 하려는 소비자들 요구에 부응하는 비대면 셀프 스캔 솔루션이다. 위잉 팀은 태블릿 수요가 급증하면서 북스캔 수요도 크게 늘어났지만 저작권법 상 본인 소유 책을 직접 스캔해야만 하고, 이를 위해 인쇄소나 전문 스캔 업체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비대면으로 셀프 스캔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위잉 앱에서 이용자가 직접 ‘스캔 시작’ 버튼을 누르면, 엡손의 북스캐너 ‘ES-580W’와 연결된 위잉 측 컴퓨터를 통해 비대면으로 자료가 스캔된다. 스캔이 완료된 PDF 파일은 내용 검수 후 전송되며 스캔이 끝난 책이나 교재는 다시 제본해 이용자에게 배송된다. 위잉 팀은 추후에 ‘엡손 커넥트 API’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스캔한 문서에 비가시성 PDF 워터마킹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불법 유포를 방지, 기존 북스캔 서비스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위잉 앱과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는 북스캐너 ‘ES-580W’는 PC 없이도 무선 네트워크로 스캔할 수 있어 편리하며 내구성도 뛰어나 일 최대 4000매까지 스캔이 가능한 제품이다. 분당 양면 최대 70매의 고속 작업이 가능하고 4.3인치(10.9cm)의 터치스크린을 비롯해 최대 100매 대용량 급지 지원, 엡손 스캔스마트 등 이용자에게 유용한 소프트웨어까지 지원한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해커톤을 통해 좋은 협력 모델을 구축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사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과 관련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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