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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2차전지주가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부활 및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에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증권가의 조언이 나왔다.
4일 다올투자증권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뉴트럴(중립)으로 유지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셀 업체의 주가는 두 달간 약 20% 상승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역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2차전지 업종 전반으로 하반기 실적을 하향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7~8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에 그친 179만대를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 폭을 키운 지역은 유럽으로, 유럽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향 물량이 추가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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