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앞바다에 빠진 익수자 2명을 구조한 한국해양대 4학년 장봉준(오른쪽), 김세윤(왼쪽) 학생이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사진은 수여식 이후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학교 인근 바다에 빠진 익수자 2명을 신속한 조치로 구조한 한국해양대생 2명이 4일 표창장을 받았다.
부산해양경찰서는 4일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에 재학 중인 4학년 장봉준·김세윤 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5분께 술에 취한 채 영도구 하리항 인근을 산책하던 A씨(40대·여)가 바다에 빠졌다. 같이 있던 B씨(30대)는 A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둘은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었다.
마침 인근을 지나다 이를 발견한 장봉준·김세윤 학생은 항구의 인명구조함에서 드로우백을 꺼내 익수자에게 던지고 해경에 신고했다.
이후 학생들은 현장에 도착한 해경과 함께 레스큐링 등 인명구조장비를 던져 익수자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A씨와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이 무사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민 부산해경서장은 "인적이 드문 야간 시간에 해상 익수자를 발견해 먼저 부유물을 던져주고 인근 구조 세력에 신고하는 등 해양대 학생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귀한 생명을 구조했다"라며 "타인의 위급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