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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식단표' 박정우, 시청자 분노 유발한 '바람남 변신



'사장님의 식단표' 박정우, 시청자 분노 유발한 '바람남 변신


배우 박정우가 '나쁜 남자'로 변신했다.박정우는 지난 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사장님의 식단표'(크리에이터 김혜영 / 극본 조민정 / 연출 정훈/ 기획 CJ ENM STUDIOS / 제작 본팩토리)에서 도겸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사장님의 식단표'는 19금 웹소설 작가 남자연(한지현 분)이 자신이 쓴 소설 여주인공 서연서에 빙의해 로설(로맨스 소설) 남주인공 강하준(이상이 분)과 벌이는 예측불허 로맨스 판타지다.특히 '사장님의 식단표'는 tvNX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의 모태솔로 작가 남자연이 쓴 동명의 19금 웹소설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시리즈로, 본편 속 웹소설 작가 자연이 쓴 '사장님의 식단표'가 스핀오프의 주 배경이다. 박정우는 자연이 빙의하기 전, 기존 세계관 속 GB일렉트릭 사장 하준의 비서인 도겸 역을 맡았다.이날 방송에서 도겸은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성과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목에 건 GB일렉트릭 사원증을 안주머니에 넣은 그는 직접 스테이크를 잘라 여성에게 먹여주고, 와인잔을 들어 건배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어 바깥에서 도겸의 데이트 장면을 지켜보는 서연서의 모습이 클로즈업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에 든 식칼에서는 핏물 같은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넌 오늘 뒤졌어"라며 도겸을 향해 걸음을 내디딘 서연서가 경찰에 제압당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이튿날 도겸은 사장 전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연서와 마주쳤다. 차분한 인사와 함께 식단 카트를 넘겨받으려던 그는 "드릴 말씀이 있다"라는 연서의 말에 냉철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시간 없으니까 가면서 듣자"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고 둘만의 공간이 되자 도겸은 짜증 섞인 말투로 "빨리 말해"라고 재촉하며 180도 돌변한 모습을 보였다. "헤어지자"라고 연서를 향해 귀찮은 듯 내뱉은 그는 "바람을 외로워서 피우냐. 물리니까 피우지"라고 비아냥댄 것에 이어 문이 열리고 직원들이 보이자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목례하며 또 한 번 연서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었다.박정우는 '사장님의 식단표' 속 '나쁜 남자'의 정석 같은 도겸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냈다.
훈훈한 비주얼과 더불어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몰입감을 높였다.광고 모델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박정우는 광고계와 스크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술래', '소실', '해피버스데이(Happy Birthday)', '숲', '가위바위보의 제왕', 드라마 '디어엠',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 ,'킬러들의 쇼핑몰' 등 다양한 작품을 비롯해 가수 이무진, 폴킴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사장님의 식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