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 두번째)가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에니 라이브 최고경영자와 6억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호 LG화학 유럽법인 대표, 스테파노 발리스타 에니 라이브 CEO, 김 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탈리아에서 글로벌 모빌리티·화학 기업으로부터 6억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럽을 출장 중인 김 지사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스테파노 발리스타 에니 라이브 최고경영자(CEO), 이종호 LG화학 유럽법인 대표, 이완섭 서산시장과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MOU에 따르면, 에니 라이브와 LG화학은 2027년까지 서산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6억4000만달러(8600억원 상당)를 투자해 LG화학 서산 대산공장 내에 재생 에너지인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에니 라이브와 LG화학은 이와 함께 지역 인력 및 업체를 우선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키로 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생산 공장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 유치가 도정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경제와 '1호' 과제인 베이밸리 건설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세계 정상급 기업들이 힘을 합쳐 건설하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 생산 공장을 통해 충남 경제가 발전하고, 충남과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