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김 위원장 "법적 근거 명확해야 효과적으로 진행 가능"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은 법 개정이 돼야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계획대로 잘 되고 있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산은이 본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산은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로 규정하고 있는 산업은행법을 개정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혁신도시법상의 절차에 따라 (산은을) 공공 지방 이전 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미 신속히 진행하고 있고 인력을 내려보내는 부분들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결국 법률에서 근거가 좀 명확해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21대 국회에서 여야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80여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산은 본점의 지방 이전에 찬성을 했다"며 "지금 와서 산은 본점의 지방 이전에 대해서 반대 내지는 미온적인 입장에 서 계셔서 매우 의아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지역과 정당을 가리지 않고 공감대를 가져온 정책이고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인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금융위 역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임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정주여건과 같은 지원 시책 사항들을 잘 검토해서 1차 공공기관 이전에 준하는 대책을 준비해야 된다"며 "야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 노력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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