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일갈
"뻔뻔함이 기네스북감"
"대통령병 걸려..내팽겨진 민생이 걱정"
"탄핵 얘기한 적 없다고 거짓말"
지난해 8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김기현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뻔뻔함이 가히 기네스북감"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5일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공공연히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던 이 대표가 전날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언급을 했다는 것에 대해 "저는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없는데 여당에서 제가 했다고 우기더라.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이쯤 되면 돼지가 모욕적이라고 화를 낼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돼지가 말장난을 치며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는 말은 들어본 바 없다"며 "가히 검사사칭 전과자다운 언행이며, 허위사실유포의 습벽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공개적이지 않으면서도 개별로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것이 대해 김 의원은 "다음 달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이 유죄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중도 퇴진시키고 대선을 앞당기려 '탄핵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자 '탄핵 주장 안 했다'는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을 포기 번복과 위성정당 금지 번복 등을 언급한 김 의원은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말해 놓고선,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며 조롱 섞인 거짓말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라고 부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대통령병에 걸려도 단단히 걸린 모양"이라면서 "그 탓으로 민생을 챙겨야 할 국정감사장이 온통 정쟁의 싸움터로 변질되었다.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병 때문에 내팽개쳐진 민생이 걱정"이라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이 대표가 전날 전남 보궐선거 유세에서 "정권 교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이재명 정부'를 위한 집권 플랜본부 가동이라고 지적한 김 의원은 "의석수의 힘으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집권여당 행세를 하며 검사 사칭 전과자답게 대놓고 대통령 사칭까지 하며 폭주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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