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노조와의 올해 단체교섭을 성공적으로 타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1일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지난 9일 노사 간 의견 일치를 이룬 임금 인상을 포함한 단체교섭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사는 기본급을 11만7404원 올리고, 타결 일시금과 상생 격려금 370만원 일괄 지급 등에 합의했다.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평행선들 달려왔다. 노조는 경남지방조노둥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 신청을 했지만 입장차가 커 지난 7월 조정 중지 신청이 내려졌다. 이후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파업 등 쟁의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발생하는 지역 사회 파장 등을 고려해 양측에 사후 조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화오션은 노사 단체교섭이 마무리되며 향후 생산 공정 안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노사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단체교섭을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상생과 경영정상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는 경영 상태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화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한화오션은 앞으로 노사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아 4·4분기 생산 안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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