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일 2024 울산공업축제 성황
울산시 "퍼레이드에 7만 명.. 나흘간 방문객 100만 명 추산"
김두겸 울산시장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겠다"
울산 도심서 열린 공업축제 퍼레이드. 지난 10일 오후 울산 남구 중앙로에서 '2024 울산공업축제'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열린 '2024 울산공업축제'의 관람객이 100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울산공업축제는 울산이 공업도시에서 친환경 산업수도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하면서, 울산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축제는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와 중구 야외공연장, 동구 일산해수욕장, 남구 삼호철새공원 등 울산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21개 공연, 25개 연계 행사, 283개 전시·체험·참여 공간이 운영됐다.
울산시는 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첫날 퍼레이드에 시민 10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고 7만 명 이상 운집한 관람객들이 이색 볼거리를 즐기며 환호했다고 밝혔다.
도로 한복판서 펼쳐지는 울산공업축제 플래시몹. 지난 10일 오후 울산 시청사거리에서 소림사, 태권도, 치어리딩, 대형 캐릭터, 가수 테이가 함께하는 '2024 울산공업축제' 플래시몹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또 첫날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린 축제 개막식에는 시민과 기업체 근로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나흘간의 축제 기간 내내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마련돼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메인 행사장인 남구 둔치에서는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레트로위크 '고래트로(Go-Retro)' △산업폐자원의 재탄생 정크아트 △우리 직장 가수왕 결선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 먹거리 쉼터△낙화놀이 △드론 쇼 △태화강국가정원과 맥주의 만남 '술고래 마당' 등이 운영됐다.
60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울산공업축제 먹거리 쉼터. 호남, 경북·대구, 충청, 강원, 제주 등 향우회 별로 지역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13일 저녁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 드론 쇼. 울산시 제공
야외공연장에서는 미래의 첨단기술 전시·체험 '미래박람회', 지역기업 홍보관, 민속예술 경연대회, 문화원 체험과 명장공간 등이 마련됐고,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소림사 초청 무술공연이 진행됐다.
또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열렸고,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열린TOP 가요쇼와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이 개최돼 축제 열기를 더했다.
특히 마지막 날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 폐막 불꽃 쇼는 4만 발의 불꽃과 700대의 드론을 활용한 특색 있는 연출로 '하나 되는 울산, 위대한 울산 사람'을 표현, 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에 보내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공업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축제 경쟁력을 더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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