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모양성제 답성놀이. 고창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열린 제51회 모양성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14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9~13일 모양성제 기간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2개월 뒤 빅데이터 용역을 통해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모양성제는 반백년 모양성제 전통과 역사 위에 새로운 MZ세대 감성을 얹은 신구 조화였다.
조선시대 한량을 테마로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연기자와 스탬프 투어 형식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는 ‘슬기로운 한량생활’, 이색적인 힐링 프로그램인 ‘멍때리기 대회’, ‘모양 도화서’, ‘모양철학관’ 등 젊은 세대 감성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층 젊어졌다.
또 7년 만에 열린 전국노래자랑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이외에도 모양서제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는 주민과 관광객 1000여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성곽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성 밟기 이후에는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며 돌면서 하나 된 모습을 연출해 장관을 이뤘다.
전북 고창 모양성제 거리 퍼레이드. 고창군 제공
고창꽃정원은 이번 축제기간 최고의 포토존으로 사랑받았다. 많은 이들이 토끼모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음료부스에서 시원한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하면서 애견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여기에 일회용품,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없는 3無축제가 완성되며 친환경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널찍한 공간, 맛깔나는 먹거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문화관광 축제로 발돋움했다”라며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에서 열린 제51회 모양성제의 행복한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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