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18~20일 개최..."글로벌 축제 만들 것"

10월 18~20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홍대 레드로드서 새우젓 축제 전야제
질 좋은 국산 6대 유명 산지 새우젓 할인 판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18~20일 개최..."글로벌 축제 만들 것"
서울시 마포구는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오는 18~20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지난 해 10월 열린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 마포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마포구는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오는 18~20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다. 전통적인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개막 전날인 17일엔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오후 5시 전통 취타대와 풍물패의 홍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레드로드 외국인 장기자랑, 전야 콘서트, DJ 페스티벌 등 공연을 준비했다.

축제는 18일 오후 1시 개막 퍼레이드로 막을 연다.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마포구청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와 황포돛배 입항 재현식 등이다.

축제 첫날에는 ‘구민 참여 무대 공연’과 ‘원드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마련되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9일에는 가을을 맞이해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를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19일에는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스트리트 요가 행사가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전국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대회’ 등 전국단위의 대회가 열린다. 구는 마포구민은 물론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우젓 축제를 자연스럽게 알려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흘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 어린이 놀이마당, 마포학당, 옛 마포나루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해 새우젓 장터에서는 3일 동안 약 7억원 어치의 새우젓이 판매됐다. 올해도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개 지역의 8개 업체가 참여해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업체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새우젓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특산물 구매할 수 있도록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등의 16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구는 축제 기간 다회용기 사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처음 도입한 다회용기의 사용으로 20만4000여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접시, 컵뿐만 아니라 숟가락, 젓가락 등도 모두 다회용으로 준비햇다. 사용한 다회용품은 행사장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고 전문 업체의 세척과 살균 작업을 거쳐 다음 날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우리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마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다”라며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으니 모두 오셔서 맛 좋은 새우젓도 구경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