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15일 제주항공에 대해 모멘텀이 부족해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매크로 변수 조정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1000원은 유지했다.
상상인증권 이서연 연구원은 “단거리 시장 경쟁 강도 심화 및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대 비용 부담은 제주항공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또 제주항공은 지난 9월 26일 공시를 통해 4·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속적으로 누적된 결손으로 직접적인 현금성 주주환원으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항공의 3·4분기 실적 역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3·4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2억원, 42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여객 수요 기반 수송량 성장에도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 약세, 비용 부담 확대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항공 시장 재편은 기대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기재 도입 지연이 가져올 공급 경쟁 완화와 FSC 합병 이후 이뤄질 항공 시장 재편 수혜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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