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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놓고 내린 물건, 뭐가 가장 많을까"

우버 택시, 첫 국내 분실물 지표 공개

"택시에 놓고 내린 물건, 뭐가 가장 많을까"

[파이낸셜뉴스] 택시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품은 휴대폰과 지갑이었다. 가방을 통채로 두고 내린 승객도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실 사례가 가장 많은 요일은 단연 주말이었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분실물 데이터를 분석한 첫 국내 ‘분실물 지표’를 15일 공개했다.

우버 택시에 따르면 승객이 가장 자주 잃어버린 물품은 휴대폰, 지갑, 이어폰, 신분증 등었다. 요일별로는 주말에 분실 사례가 많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일요일이었고, 토요일과 금요일이 그 뒤를 이었다.

늦은 밤(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과 이른 아침(오전 4시부터 6시) 시간대의 분실물 1, 2, 3위는 휴대폰, 지갑, 가방으로 동일했다. 다만 늦은 밤에는 이어폰을, 이른 아침에는 안경과 선글라스를 두고 내린 승객도 많았다.

이런 일상적 분실물 외에 독특한 물품도 눈에 띈다. 붕어빵 만들기 키트, 김치통, 참기름, 전기장판, 아이돌 응원봉 등 국내 택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적인’ 분실물을 비롯해, 달팽이 피규어, 무전기, 오이 등의 특색 있는 물품이 확인됐다고 우버 택시는 전했다. 한 승객이 두고 내린 소중한 화분도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우버는 국가별 분실물 지표를 공개한 바 있는데 휴대폰, 지갑 등 일상적이고 평범한 물건이 상위권을 차지한 점은 국내와 대체로 비슷했으나, 지역별로 특이하고 재미 있는 분실물도 많았다. 미국에서는 앞머리 가발과 음주 측정기, 경찰용 수갑이 발견됐고, 한 승객은 무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인이 담긴 액자를 무사히 되찾았다. 홍콩에서는 패션 아이템 분실이 주를 이뤘는데, Y2K 열풍을 증명하듯 스키니 스카프와 초커, 헤어 스크런치, 번쩍이는 목걸이와 반지와 같은 레트로 아이템이 다수 발견되어 주인에게 돌아갔다.

우버 택시 관계자는 “물건을 잃어버려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승객이 안심하고 소중한 물품을 쉽고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버 택시는 승객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앱 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 택시는 체계적인 분실물 시스템을 통해 승객을 지원하고 있으며, 승객은 우버 택시 앱에서 간편한 절차(계정-여정 내역-분실물 찾기)를 통해 기사와 연락하여 분실물을 되찾을 수 있다. 기사 연락처가 부재중일 경우 음성 메시지로 선호하는 연락 방식과 함께 분실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남기면 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