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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개원 31주년 맞아.."특성화병원 전략 통해 발전할 것"

리모델링 앞둔 김옥길홀 '현판 보존 기념식' 함께 열려

이대목동병원 개원 31주년 맞아.."특성화병원 전략 통해 발전할 것"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김옥길홀에서 개원 31주년 기념식과 김옥길홀 현판 보존 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대목동병원이 개원 31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기념식과 함께 김옥길홀 현판 보존 기념식을 개최했다.

15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기념식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대 의과대학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대목동병원이 31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교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 생각한다"라며 "기적의 순간들이 모여 조각을 만들고 그 조각들이 하나하나 쌓여 이대목동병원의 31년이라는 세월의 탑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병원장은 이어 "이대목동병원은 이대여성암병원과 이대비뇨기병원이라는 특성화병원 전략을 통해 비전을 제시했고, 이화의료원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혈액분야의 축적된 풍부한 치료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성화를 모색해 환자들에게 더 전문화된 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범 직원과 장기근속자 표창 등 개원 31주년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로 김옥길홀 현판보존식이 거행됐다. 내외빈들은 김옥길홀 입구에 위치한 현판을 철거하고 이를 보존함에 넣었다. 참석자들은 이대목동병원 건립을 추진했던 고(故) 김옥길 전 이화여자대 총장 추모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유경하 이화여자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김옥길 전 총장님께서 병중임에도 이대목동병원 건립기금을 위해 국·내외를 다니면서 모금활동을 하던 모습이 생각난다"라며 "이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김옥길홀을 다시 지어 환자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의료원의 자랑인 김옥길홀이 탄생하였던 그 숭고한 뜻을 잘 기억하고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의 상징인 김옥길홀은 이날 현판 보존 기념식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주차장 증설, 외래 공간 확장, 중증/응급질환 시설 확충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