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중위 목포신항 등 시찰서 글로벌 해상풍력산업 선도 강조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15일 목포신항 배후부지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시찰 설명회에서 이철규 위원장(여섯 번째) 등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15일 국내 유일 해상풍력 지원 항만인 목포신항과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시찰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해상풍력과 글로벌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원이·국민의힘 간사 박성민 국회의원 등 30여명의 위원회 소속 의원이 이날 목포신항과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둘러보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서남해안 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선 면적 1.58㎢(48만평) 연간 발전량 129GWh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를 비롯해 글로벌데이터센터 예정 부지 등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업도시로 지정된 지 20년이 지난 서남해안 기업도시 솔라시도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대규모 전력수요단지에 345㎸급 계통 신설 등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번 국회 방문은 전남 해상풍력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자, 동시에 속도감 있는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을 더욱 촉구하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선두 주자인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하도록 적극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신항은 신안 자은도 북서쪽 해상에서 국내 최초 96MW 규모로 추진되는 현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인 전남 해상풍력(SK E&S) 발전단지의 9.6MW 터빈 10기를 비롯해 타워,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 주요 기자재가 입고돼 해상풍력 설치 공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목포신항만은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및 물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월 정부의 지역 주도형 균형 발전 정책인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는 등 전남도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려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에선 목포신항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해상풍력을 추진해 대한민국 해상풍력 허가 용량의 60%(18GW)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남도는 지난 4월 신안 3.7GW 규모 12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집적화단지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했다. 앞으로 도내 다른 시·군으로도 공공주도 모델을 확대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주민에게 '바람 연금'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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