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배춧값 꺾였지만 여전히 금값

지난달 포기당 9963원 찍고 하락
작황 부진에 평년대비 35% 비싸

배춧값 꺾였지만 여전히 금값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배추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값' 배추의 대체재로 수요가 급증하던 얼갈이배추와 양배추 등 채소류 소매가격도 내림세다. 다만 작황부진 등으로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중순 들어 대형마트·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배추, 얼갈이 등 주요 채소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매가격 기준 배추(1포기) 값은 지난 14일 868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9963원까지 올랐다가 2주 만에 1300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다만 한달 전(8304원)과 비교해 4.53%, 평년(6444원) 대비 34.7% 높은 수준이다.

배추 대체재로 떠오르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던 얼갈이배추와 양배추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얼갈이배추(1포기)는 지난달 4일 5823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10일 4863원으로 내렸다. 이후 지난 11일 4727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지난 14일 4699원까지 떨어졌다.
평년(2745원)과 비교해서는 71.18%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양배추(1포기) 역시 지난 10일 4646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11일 4588원으로 상승세가 꺾인 뒤 지난 14일 4535원까지 내렸다. 평년(4446원)과 비교해서 2%가량 높은 가격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