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의무화에 반대.."수소차는 가지지 않을 것"
트럼프 당선 시 한국 완성차 업계 타격 불가피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ㅏ 15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소차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가진 유세에서 전기차 의무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가솔린 차량을 가질 것이나 수소차는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차는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폭발하면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라며 "폭발하면 당신은 식별조차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소차에 대해 "특별히 위험하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충분히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은 수소차 가까이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그의 기조에 시장에선 트럼프 집권 시 수소차 상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와 일본 완성차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조작이 소용없을 정도의 압승을 원한다"면서 2020년 대선 때부터 제기해온 선거 조작 프레임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대선 결과 승복을 거부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5일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정직한 선거'를 승복의 전제 조건으로 거론하고 있어 패배 시 불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그는 "나는 미국 일자리를 훔쳐 가는 글로벌 도둑들을 저지하고, 미국을 세계의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끝내고, 중동에서의 혼돈을 종식하고 3차 대전을 막겠다"고도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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