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뼘 정수기' 출시하며 초소형 가전 포문
나노직수 미니정수기 1∼2인 가구 공략
비렉스 페블체어 역시 작은 크기로 주목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 코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코웨이의 초소형 제품이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코웨이는 기존 정수기와 안마의자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인테리어에 녹아드는 작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1∼2인 가구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나노직수 미니정수기'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에 최적화된 나노직수 미니정수기는 작은 크기에 무전원 방식으로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고 전기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자사 정수기 최초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주방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홈카페를 즐길 수 있어 여름철 가전에서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당시 국내 냉온정수기 중 가장 작은 '한뼘 정수기'를 출시하며 초소형 정수기 시대 포문을 열었다"며 "이후 아이콘 정수기, 나노직수 미니정수기 등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초소형 정수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안마의자에도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한다. 그동안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졌던 안마의자는 최근 디자인 슬림화를 거치며 MZ세대 관심권에 들어갔다. 건강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면서 신혼가전으로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움직임이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코웨이는 '비렉스 페블체어'를 승부수로 내걸었다.
이 제품은 기존 투박한 안마의자 형태에서 벗어난 디자인과 함께 기존 제품과 비교해 49% 작아진 크기로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곡선형 라운지체어 실루엣으로 주변 가구와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와 안마의자는 식구 수가 많고 넓은 집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뒤바꾸기 위해 작은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구매 연령층을 확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생활 문화와 소비 습관에 따라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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