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에프 자체 개발…해외 의존 기술 국산화 성공
피엠에프의 초고속 분산 제어기와 파워 드라이브를 일체화한 스마트 드라이버 LMD 1500 이미지. (출처: 피엠에프)
[파이낸셜뉴스] 지능형 로봇 제어 및 이송 시스템 전문기업 피엠에프(PMF; Precision Motion Forward)는 오는 23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로보월드' 전시회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250개사, 해외 50개사 등 총 3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약 900개 부스로 운영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다.
피엠에프는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부문 중 지능형 이송 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PC 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프로그래밍 제어장치) 기반 자체 분산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해외 기업들에 의존했던 분산제어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지능형 이송 시스템은 기존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공정, 물류라인을 대체해 자동화를 통한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자동화 라인 구축 과정에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도입,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차전지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피엠에프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화 분야에 획기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시회에서 수천개의 액츄에이터와 센서 등을 동시에 제어하는 자제 개발 초고속 분산 제어기와 파워 드라이버를 일체화한 ‘스마트 드라이버 LMD 1500’을 물류 자동화 및 각종 자동화 장비에 적용해 데모 시현할 예정이다.
피엠에프 남궁복 대표는 “자사는 10여년의 연구 개발로 제어, 자동화 분야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제어기와 이송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는 국내 최초로 별도의 PC나 제어 프로그램 없이 운영하는 지능형 이송 로봇 제품으로 자동화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한달 이내에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시스템으로 기존 컨베이어 벨트와 외산 제품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기존 이차전지 공정 설비 뿐만 아니라, 제약, 자동차, 물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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