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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합병 이슈 이후 고꾸라졌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5~7%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두산의 주주가치 환원 기조를 강조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언이 영향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전 거래일 대비 2950원(7.34%) 오른 4만3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4만2800원에 개장한 뒤 4만30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로보틱스 역시 6만5600원에 거래 중으로 전 거래일 대비 3600원(5.81%) 올랐다. 한때 6만7800원까지 상승해 7%에 가까운 등락률을 보이다가 소폭 수그러들었다.
이처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이 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두산의 시장의 시각과 주주가치 환원 기조에 맞는 쪽으로 수정해 진행할 것으로 기대와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원장은 "두산의 합병 계획에 대해 그룹 자체 의도를 평가할 건 아니지만 시장에서 공정가액, 의사 결정 경위 등 궁금해 하는 게 많았고 저희도 금융 전문가로서 거듭 (신고서) 반려 요청을 했다"고 답했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당초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고자 했으나 소액주주 반발과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 요구에 합병 철회하고 이전 작업만 진행키로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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