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및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탄 한강 작가의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장악했다.
18일 예스24에 따르면 현재 한 작가의 책들이 종합 베스트셀러 1~10위까지 순위를 싹쓸이했다.
20위까지 확장해 보더라도 6권을 제외하고 14권이 그의 책이다. 알라딘도 10위까지 중 한 권을 제외하고는 9권이 한 작가의 책이다.
교보문고 둘째 주(9~15일) 베스트셀러 순위도 한강의 책이 1~3위, 5~8위를 차지했다.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가 그 뒤를 따랐다.
한 작가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5위를, 소설 '희랍어 시간'은 6위, 소설 '흰'이 7위, 한강의 여러 작품을 모은 '디 에센셜: 한강'이 8위다.
현재 한 작가의 책 판매량은 주요 서점 합계 100만부를 찍으며 초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이달 내 200만부 고지에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대형서점은 한강 관련서가 많이 입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고 물품 거래도 성행 중이다.
한 서점 관계자는 "한강의 책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며 "이달 안에 200만부 판매는 거뜬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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