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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가처분 기각에 고려아연 주가 급등···공개매수가 ‘육박’ [특징주]

영풍정밀도 9% 이상 급등세

법원 가처분 기각에 고려아연 주가 급등···공개매수가 ‘육박’ [특징주]
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의 모습. 고려아연은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지난 4일부터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함께 고려아연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372만여주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법원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2차 가처분 소송에서 고려아연 손을 들어주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21일 서울중앙지법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막아달라며 영풍·MBK파트너스 엽합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자 고려아연 주가가 뛰었다.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5%(5만4000원) 상승한 87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 금액은 고려아연이 최종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89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주가는 장 초반 7.65% 하락한 뒤 낙폭을 줄여 1%대 약세를 보이다가 법원 가처분 기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 반전했다.

한때 7.89%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인 88만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공개매수가 끝나는 영풍정밀의 주가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 시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5%(2050원) 오른 2만465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이는 최 회장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3만5000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14일까지 MBK가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830주 응모에 그쳐 목표수량 684만801주을 크게 밑도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