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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신드롬'에 도서앱 사용자·결제액 치솟았다

'한강 신드롬'에 도서앱 사용자·결제액 치솟았다

[파이낸셜뉴스]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도서 열풍이 불면서 예스24 등 도서 앱에도 '노벨상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예스24·알라딘·교보문고 등 3사 앱 사용자 수와 결제액이 급증했다. 지난 10일 저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이후, '채식주의자' 등 작가의 대표작을 찾는 구매 행렬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개 앱의 일간 사용자 수는 11일 기준 합산 83만명으로 치솟았다. 이는 수상 전인, 지난 9일 기준 약 49만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9일 기준 예스24과 교보문고 앱 사용자 수는 각각 21만명, 11만명에 그쳤지만, 11일에는 각각 33만명, 22만명으로 증가했다. 알라딘도 17만명에서 27만명으로 이틀새 10만명이 늘기도 했다.

결제액 역시 지난 9일 대비 11일 기준, 두 배 이상 늘었다. 11일 결제액은 3개 앱 합산 약 51억원으로, 지난 9일 24억원에서 급증했다. 예스24의 경우 9일 7억5000만원에서 11일 약 17억원으로, 교보문고는 13억여원에서 25억여원으로 증가했다.

한강 작가의 수상 이후 특별 기획전을 진행 중인 리디에서도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도서 베스트셀러 최상단에 올랐다. 작가에게 직접 축하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는 기획전 댓글에서는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겠다", "미국에 사는데, 한강 작가 책을 사람들이 사가는 걸 보면 자랑스럽다" 등의 메시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 작가의 전체 작품 판매량은 노벨문학상 발표 전일인 지난 9일 대비 나흘 간 약 1000배 이상 급증했다고 리디는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에서는 한강 작가의 추천곡들을 플레이리스트로 올렸다. 2021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집필 당시 작가가 공개한 당시 들었던 곡들을 플레이리스트로 모았다. 여기에는 김광석의 '나의 노래', AKMU(악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장국영 '월량대표적심', 조동익 '룰라바이’(Lullaby), 미국 싱어송라이터 안드라 데이의 '라이즈업'(Rise Up) 등이 포함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