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경기 화성시 기술연구소에서 ‘블루콘 윈터’ 성능 검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삼표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이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
22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삼표산업이 지난 15일 경기 화성시 기술연구소에서 건설현장 책임 감리를 비롯해 품질 실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콘 윈터 적용을 위한 성능 검증 시험을 진행했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동절기 전용 콘크리트다.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별도 보양과 급열양생 없이 표면 비닐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이내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구현한다. 1MPa는 콘크리트 1㎠당 10Kg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이번 시연회 목적은 블루콘 윈터가 여전히 균질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함이었다. 우선 경화 전 슬럼프(콘크리트 유동성 정도 측정) 및 공기량(콘크리트에 함유된 공기량 정도), 온도 측정 등 굳지 않은 콘크리트 물성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실제 구조물과 비슷한 가상실험 부재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48시간 뒤 압축강도를 측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7일 및 28일 후 압축강도 시험을 실시해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시연회는 실제와 동일한 조건인 동절기 레미콘 공장 환경 조건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양생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모의부재를 대형 챔버에 넣어 영하 10도로 48시간 동안 양생에 들어갔다.
특히 화성과 안양을 포함해 광주와 안성, 동서울, 남양주, 송도 등 각 공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골재를 직접 배합실험에 사용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는 "지속적인 핵심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건자재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가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며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의 비닐양생도 필요 없는 무양생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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