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호텔서 추락 사망한 31세 유명가수..충격적 부검 결과 나왔다

호텔서 추락 사망한 31세 유명가수..충격적 부검 결과 나왔다
그룹 원 디렉션 출신 리암 페인. 왼쪽사진은 페인이 2010년 11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출처=리암 페인 SNS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보이밴드 원디렉션 출신 리암 페인(31)이 아르헨티나의 호텔 3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충격적인 부검 결과과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검을 실시한 리암 페인의 체내에서 크랙, 코카인, 벤조디아제핀 등을 포함한 여러 약물이 검출됐다.

또한 메스암페타민, 케타민, MDMA 등을 섞어 놓은 분홍색 합성 마약류인 '핑크 코카인'도 함께 검출됐다. 그가 머물렀던 호텔 객실에는 약물을 투약하는 데 쓰인 도구들이 발견됐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다발성 출혈로 확인됐다.

앞서 리암 페인은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 3층 발코니에서 추락한 후 사망했다.

리암 페인의 사망 전 호텔 리셉션 직원이 부에노스아이레스 공공의료서비스(SAME)에 전화를 걸어 한 뮤지션이 술과 마약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누군가가 급히 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 직원은 전화 통화에서 이 뮤지션이 방 전체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도 말했다.

경찰이 호텔에 도착했을 때 페인은 이미 추락한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약물 복용에 의한 환각으로 인해 발코니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목격자들은 "사망 몇 시간 전부터 이상 행동을 보였다"며 "노트북을 부수는 것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투숙객은 "호텔 로비에서 한 여성과 돈 문제로 다투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리암 페인이 사망한 호텔 주변에는 팬들이 모여 며칠째 추모를 이어갔다. 전 세계 곳곳에서도 그를 위한 추모의 장이 마련됐다.

1993년 영국에서 태어난 리암 페인은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디 엑스 팩터’를 통해 2011년 원디렉션 보컬로 데뷔했다.
원디렉션은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다가 2015년 활동을 중단했다. 리암 페인은 2019년 솔로로 데뷔해 활동해 왔다.

전 연인인 셰릴 콜과의 사이에서 낳은 2017년생 아들이 있으며, 셰릴 콜과는 2018년 결별했다.

호텔서 추락 사망한 31세 유명가수..충격적 부검 결과 나왔다
원디렉션 멤버들. (왼쪽부터) 해리 스타일스, 제인 말리크, 나일 호란, 리암 페인, 루이 톰린슨. 뉴시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