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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에너지·플랜트 中企, 중동 진출…수출상담회서 11만 달러 계약

지난 14~18일 UAE 현지서 수출상담회

[파이낸셜뉴스] 부산·울산·경남 친환경에너지·기계 플랜트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한 UAE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총 11만 달러(한화 1억 5000여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부울경 에너지·플랜트 中企, 중동 진출…수출상담회서 11만 달러 계약
지난 14~18일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부울경 그린에너지·기계플랜트 무역사절단’ 비즈니스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행사장에서 참여기업들과 현지 바이어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4~18일 UAE 아부다비에 ‘그린에너지·기계플랜트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중동 시장의 ‘탈석유화 정책’에 따른 신산업 육성 기조로 인해 현지 수요가 높은 부울경 소재 그린에너지·기계플랜트 업종 10개사를 선발, 아부다비 현지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현지 수출상담회에서는 UAE 현지 기업 24개사, 45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총 8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수출 상담 실적만 3680만 달러로, 실질 계약예상액은 845만 달러(한화 116억 6100여만원)로 추산됐다.

참가기업 가운데 코아이는 아부다비 석유공사에 11만 달러 상당의 ‘해양오염방지 로봇’을 납품하는 현장 계약을 했다. 참가기업들은 상담회 후에도 올해 안으로 현지 에이전트 계약 체결을 추진하기 위해 UAE 바이어와 화상 회의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절단은 현지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처인 아부다비 석유공사와 에미리트 수전력공사를 찾아 벤더 등록 요령과 현지 진출에 대한 정보를 얻고 네트워킹 자리도 참여했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오늘날 지정학적 위기와 세계 주요 국가의 보호무역 조치 강화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무역사절단이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절단에 선정된 기업은 와이엠양산기공, 동양메탈공업, KOC전기, 신화하이텍, 디알시, 에코파워텍, 코아이, 레베산업, 성일, 더블유에프엔 등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