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업고 곳곳을 여행하는 한 중국 남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영상신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어머니를 업고 곳곳을 여행하는 한 중국 남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더우인 채널을 통해 교통사고로 뇌 위축증이 온 어머니를 업고 여행을 다니는 마윈(31)의 사연이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윈은 8살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을 부양해왔다. 그의 어머니는 23년 전 교통사고로 뇌 위축증이 왔으나, 마윈의 지극한 보살핌 속에 치료를 받으며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증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의사로부터 입원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마윈은 더 늦기 전에 어머니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집과 차를 팔아 여행 경비를 마련한 마윈은 어머니를 모시고 여러 곳을 여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북경을 여행하며 어머니를 업고 천안문에 가서 국기 게양을 보거나 만리장성을 오르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윈은 영상에서 "우리는 항상 '다음에'라고 말하지만, 부모님은 매일 늙어가고 있다"라며 어린아이의 지능이 된 어머니가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