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곽동신 부회장. 한미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보유 중인 370억원 규모 자사주 37만9375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5일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HBM 생산용 TC본더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장비로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의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곽 부회장은 "올해 4월 진행한 34만5668주 소각에 이은 두 번째이며, 최근 3년간 230만5435주 총 2264억원 규모로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본사에 최근 SK하이닉스 전담 사후관리(A/S)팀을 창설했고 한미차이나와 한미타이완에서는 미국 마이크론 대만 공장 전담팀을 만들어 주요 거래처인 SK하이닉스와 해외 업체 요구를 충족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 중이며, 국내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1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최근 3년 동안 총 24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곽 부회장 역시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개인적으로 4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시장에서 직접 취득했다.
한미반도체는 TC본더를 올 하반기 들어 국내외 거래처에 본격 납품 중이다. 내년에 선보일 차세대 인공지능 패키지 핵심 장비인 '2.5D 빅다이 TC본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 등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44년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320여개 거래처를 확보했다. 2002년 지적재산부 설립 이후 10여명 전문 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 주력한다. 현재까지 총 111건 특허를 포함해 120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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