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27일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배추 산지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배추 수확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27일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배추 산지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수확한 배추를 들어보이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가을 배추 작황이 양호하고 도매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김장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배추 산지를 방문해 작황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이덕민 충남 농림축산국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등이 동행해 김장철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농민들과 함께 배추 수확 작업에 참여하며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배추 작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김장철이 끝날 때까지 배추 생육 관리와 출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배추 도매가격이 최고 9500원을 넘겼으나 최근 3555원으로 떨어졌다”며 “도매가격이 선행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매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배추는 2만4000t, 무는 9100t을 김장철 기간 동안 공급할 계획"이라며 “정부 비축 물량 1000t을 준비해 출하가 어려울 때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한 소비자 할인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12월 4일까지 농협과 지자체, 유통업체를 통해 전국 1만8300여개소에서 김장 재료를 40%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김장을 한다"면서 "큰 차질 없이 배추 부자재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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