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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이 이스라엘 공격에 공모"

이란 요청으로 유엔 안보리 회의 28일 개최

이란 외무 "미국이 이스라엘 공격에 공모"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 미국이 자국 군사시설 폭격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아락치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작전에서 미국의 협력은 우리에게 매우 분명하다"며 "그들은 최소한 영공 통로를 제공했다. 과거 이스라엘에 공급한 방어 장비 역시 어떤 면에서 이번 작전 공모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국 공습과 더불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작전에 미국이 공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에서 미국 없는 이스라엘은 아무런 힘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 19일 미국을 겨냥해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이란을 공격할 지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있거나, 그런 어리석은 행동에 수단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누구든 논리적으로 가능한 인과관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의 자국 공급을 규탄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 28일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