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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회적 금융서비스’ 협력체, 부산서 첫발

사회적협동조합 한국녹색경제기금 25일 창립

국내 첫 ‘사회적 금융서비스’ 협력체, 부산서 첫발
국내 첫 기후위기 대응형 사회적 금융서비스 전문 수행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한국녹색경제기금 창립총회가 지난 25일 부산 중구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국녹색경제기금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친환경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25일 부산에서 창립해 친환경 분야 금융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국녹색경제기금은 지난 25일 부산 중구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동조합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과 자립형 분산 에너지 확대 등의 취지에 동의한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출자금 등을 기본재원으로 하는 대안적 금융서비스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전환시대 맞춤형 ‘생활 안정화’ 등을 위한 생계 보조 성격의 소액대출, 상호부조 활동, 시민햇빛발전소 마중물 자금 대출 지원 등 탄소중립형 금융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일반협동조합과 달리 조합원에 생계비, 주택자금, 사업 운영자금 등 소액대출을 허용하는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이번 한국녹색경제기금의 출범은 해외의 여러 사례가 있음에도 국내에 아직 없던 대안적 사회적 금융서비스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합 측은 사상 처음 시도하는 ‘기후위기 대응형’ 금융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김영춘 녹색경제기금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 녹색금융 시대를 열어갈 우리 조합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한 에너지 전환사업을 중점 지원한다”며 “앞으로 2년 내 조합원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녹색경제신용협동조합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