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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카드 사용 분석하면 지역현안 답 보입니다"

강상현 삼성카드 데이터사업팀장
정보력 높은 5개사와 협력 제휴
지자체별 현안 해결 지원 팔 걷어
소비패턴 등 알맞은 데이터 제공
인사이트 끌어내는 활동 계속할것

[fn이사람] "카드 사용 분석하면 지역현안 답 보입니다"
강상현 삼성카드 데이터사업팀장. 삼성카드 제공
'부산 인구유입 방안' '대구 소비진작 아이디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서 방법을 찾고 고민하는 가운데 결정적 도움을 주는 곳이 있다. 삼성카드의 데이터 얼라이언스인 '올데이터(allDATA)'다.

올데이터 운영을 담당하는 강상현 삼성카드 데이터사업팀장(사진)은 28일 "올데이터는 높은 데이터 역량을 보유한 5개의 데이터 공급사가 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해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선순환 데이터 제휴 네트워크"라며 "데이터가 필요한 모든 곳에 데이터 인사이트를 끌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카드와 올데이터 회원사는 지난 8월부터 부산과 대구가 각각 주관한 데이터 해커톤에 발제사로 참여해 지자체 현안 해결을 위해 데이터 지원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당시 지자체는 각자 주요 현안인 '인구유입 방안(부산)'과 '소비진작 아이디어(대구)'를 주제로 냈다. 삼성카드와 올데이터 회원사는 △성별, 연령, 업종, 지역, 매출액, 품목정보 등 소비데이터 △자택·직장, 자산·소득 등 신용정보 데이터 등을 제공해 지자체 현안을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부산 인구유입 방안' 주제로 '부산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활성화' 아이디어를 제출한 참가팀의 경우 삼성카드의 연령별·업종별 카드 소비금액과 롯데멤버스의 워케이션 관련 설문, 나이스평가정보의 소득 데이터를 활용했다.

또 '대구 소비진작 아이디어' 주제에는 삼성카드가 제공한 지역별·연령별·업종별 카드 소비금액을 바탕으로 관광지 특화 마케팅과 맞춤형 카드상품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강 팀장은 "삼성카드가 가진 방대한 소비 데이터에 다른 핵심 산업들의 데이터를 결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판단, 올데이터가 시작됐다"며 "이종(異種)산업과의 데이터 교류 및 결합을 통해 삼성카드는 물론 회원사의 데이터 경쟁력도 함께 강화할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와 올데이터 회원사는 민간기업, 공공·연구기관 등이 주관하는 데이터 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특화상품을 기획하는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데이터의 강점에 대해 강 팀장은 "특정 타깃의 특화정보를 필요로 하는 민간기업, 공공·연구기관, 지자체의 요구사항에 맞춘 데이터 상품을 올데이터가 보유한, 수준 높고 방대한 데이터와 삼성카드의 데이터 전문기관을 바탕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카드와 올데이터가 보유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삼성카드의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해 융·결합함으로써 제품과 광고의 수요를 추정하거나 지역 축제의 경제효과를 분석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올데이터는 지자체와 민간기업, 공공·연구기관이 직면한 현안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관련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강 팀장은 "올데이터는 각 회원사의 대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결합 데이터 세트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데이터 개방·공급을 통해 지자체의 현안 해결을 돕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