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 공연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은 오는 11월 7일 리사이틀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현대음악시리즈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30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수열이 이끄는 KCO모더니즘의 연주와 첼리스트 심준호의 협연으로 준비했다. 밤 9시부터 60분 동안 입체적인 현대음악의 매력을 심도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스타일을 구축한 유럽 작곡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재정의한 현대음악을 오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 루치아노 베리오의 '싸이'부터 오스트리아 프리드리히 굴다의 '첼로 협주곡', 네덜란드 루이 안드리센 '워커스 유니온'까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연주해 신선함과 파격을 넘나드는 통쾌한 시간을 선물한다.
이중 '워커스 유니온'은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악보의 구체적인 음표 대신 리듬의 강약만 지정된 독특한 형태의 곡으로, 연주자들이 공동체적 협력과 일체감을 통해 음악을 완성해야 한다는 작곡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생소한 선율로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현대음악에 최수열의 지휘와 흥미로운 멘트를 더해 청중과 뜨겁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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