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두산그룹 사업 재편이 완료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는 2.3% 수익률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내년 2·4분기부터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2만6000원, '매수'를 유지했다.
10월 31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3·4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63.1% 하락한 1148억원을 기록했다"며 "밥캣부문 실적이 크게 감소했으며, 에너빌리티 부문도 영업이익률 2.1%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은 호주, 독일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공사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관련 공사 손실이 이번 3·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되면서 4·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두산그룹은 지난 21일 수정된 그룹 재편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두산그룹 구조 개편에 대해 승인할 경우 성공 여부는 주주들의 선택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가치 관련 논란을 떠나 단순 현 주가 기준으로 보면 주주는 2.3% 수익률이 발생한다"며 "분할가치 비중은 두산에너빌리티 86.5%, 합병 후 두산로보틱스 13.5"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2월 재상장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주가 변동에 따른 총가치 변동에 대한 의견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체코 반독점당국이 원전 계약 일시보류를 내걸면서 대형원전 우려가 발생했지만, 한국 정부가 밝힌 대로 표준 절차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SMR 공기가 아직은 크게 단축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내년 2·4분기부터 2027년까지 SMR 건설 발주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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