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3·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삼성물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0% 하락한 1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물산은 장중 11만9600원까지 떨어지면서 3개월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전날 삼성물산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73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8300억원) 대비 11.3%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10조97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대형 프로젝트 공정 마무리로 인한 기저 효과로 일시적 부진이란 설명이다.
DS투자증권 김수현 연구원은 "하이테크 및 해외 발전 부문 매출 감소로 인해 건설 부문의 매출액이 4조4800억원을 기록하면서 크게 부진했다"며 "평택 P4, 미국 테일러 T1 등 하이테크 프로젝트 종료로 인한 매출 감소로 건설 전체 영업이익률도 5.3%로 내려 앉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3·4분기 건설 부문 일시적 실적 부진은 4·4분기 회복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하이테크 관계사 및 반도체 후공정 공사 기회 발굴과 기존 프로젝트 라인 개선 등으로 추가 3조원 정도의 수주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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