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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체 거리 활보, 이번엔 '문신·큰 흉터 男'

또 나체 거리 활보, 이번엔 '문신·큰 흉터 男'
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번화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나체 상태로 배회하는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잡혔다. 남성의 몸에는 문신과 큰 흉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JTBC '사건반장'이 제보받은 영상을 보면 남성이 나체 상태로 성큼성큼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주위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보자인 A씨는 지난달 31일 지인들과 식사하고 나오는 길에 이 같은 모습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남성의 입가에 하얀 거품과 피가 묻어있어 마약을 한 게 아닐까 추측했지만, 경찰에 문의해 보니 아니었다"며 "정신 질환을 앓는 남성이 술을 마시고 거리를 배회한 사건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남성은 행인을 위협하거나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으나 일부 행인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체포했다. 공공장소에서 노출하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나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과다노출죄는 10만원 이내 벌금,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는 상황은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여성과 남성이 잇따라 이런 모습으로 거리에 나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달 22일에는 신발과 가방만 착용한 여성이 거리를 누비다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0대 여성이 나체 상태에서 물건을 던져 자동차를 파손한 혐의로 검거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