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예산안은 무엇보다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거대야당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덧칠하고 표적삭감을 예고하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내외적으로 경제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가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야 하는 11월이지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11월을 특검의 달로 명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오만한 착각이다.
국민이 명한 11월은 민생을 위한 예산국회의 달"이라며 "헌법에서 규정한 법정처리시한인 12월 2일까지 국가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민생과제를 집중 지원하고 미래 도약을 위한 우리 경제의 경쟁력 제고와 사회구조 개혁에 중점을 뒀다"며 "국민 개개인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 현금살포가 아닌 필요한 분야에 실효성 높은 방식으로 지원하는 책임있는 '민생해결예산', 미래를 키워나가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도약예산'"이라고 평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은 국민 세금으로 편성되는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필요한 곳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그간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민생예산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 내용들도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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