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서울 대동 사무소에서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왼쪽)와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이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이 농업·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 개발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그룹은 로봇 전문 연구기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한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했다.
앞서 대동그룹은 대동모빌리티와 KIRO가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KIRO는 로봇 전문가 중심 투자조합과 함께 대동로보틱스 초기 출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청소·제설 등 특수 임무까지 3개 분야에 걸쳐 지능형 로봇의 사업 기획, 제품 설계, 영업·마케팅, 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구체적으로 대동그룹에서 진행 중인 채소·과채류·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을 출시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 증대를 목표로 한다. 로봇의 센싱과 작업 능력을 인공지능(AI)으로 고도화하고 자사의 스마트 파밍 기술까지 연계해 작물별 생육 모니터링 및 재배 전략 해법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에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해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도 사업화할 예정이다.
전통 농기계의 로봇화 연구·개발에도 참여한다.
대동이 주도하는 자율작업, 원격조정, 군집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이 대표적이다. 대동로보틱스는 2029년 1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올해 로봇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로봇 산업 에코시스템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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