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경쟁력 확보, 주가 저평가"
"한온시스템 높은 인수가 여전히 부정적"
경기 성남 판교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 전경. 한국타이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타이어 사업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점에서다.
하나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조정에 대해 "주가가 30% 하락해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 이하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PER이 낮을 경우 해당 회사가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다,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송 애널리스트는 "한온시스템 지분을 높은 가격에 인수한 의사결정에 여전히 부정적이나,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본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한온시스템 실적의 연결 편입에 따른 재무제표 조정, 지배구조 및 주주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 등이 선결돼야 현재 목표주가 이상의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4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2조4353억원, 영업이익 47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9.3%다.
한국타이어는 4·4분기(10~12월)에도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원료 및 물류 등 비용 부담 감소를 전망했다. 그는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은 올해 3·4분기 크게 상승했지만, 유럽연합(EU)의 삼림벌채 규정(EUDR) 시행이 1년 연기될 가능성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물류비도 고점 이후 하락 중이라 전체적으로 2025년 상반기에 더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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