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항해 / 박길성 / 나남
[파이낸셜뉴스]
"태평양 항해는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을 다시 보게 했다. 항해는 떠날 수 있는 용기의 유혹과 매혹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해군 훈련함인 한산도함을 타고 호주, 뉴질랜드, 피지를 거쳐 하와이까지 태평양에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순항 훈련에 한달간 동행한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거친 파도와 뱃멀미에 시달리지만, 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매일 보는 태양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깨닫는다.
책은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항해에도 겪어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매력이 숨겨져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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