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첫 오프라인 행사로
장덕현 사장 "친사회적 역량 증대"
지난 6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된 '제 4회 푸른코끼리 포럼'에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형철 사랑의열매 부회장,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신혜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조주은 경찰청 학교폭력대책관,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사회공헌 활동인 '푸른코끼리'를 통해 사이버폭력 예방에 앞장섰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에게 정직과 약속, 용서, 책임, 배려 및 '내 것과 네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소유의 정신' 등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6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사이버폭력 예방 대책 논의 및 푸른코끼리 사업 성과 발표를 위해 '제 4회 푸른코끼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국제적 사이버폭력 대응에 대한 기조 강연, 사이버폭력 피해·가해 경험자 등의 사례발표, 푸른코끼리 사업의 사이버폭력 예방효과 및 사회·경제적 효과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고,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 김형철 사랑의 열매 부회장,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학생, 교사,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푸른코끼리 포럼은 코로나 19 사태 등을 고려해 2020년 1회 포럼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며 오프라인 포럼은 올해가 처음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은 청소년들이 사이버 세상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안전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푸른코끼리 사업을 시작했다"며 "정부 및 시민단체와 함께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초·중·고교생 대상 온라인 및 집합 예방교육 △피해자의 정서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전개 △사이버폭력 원인 분석과 대응 정책을 위한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 등 5대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상담에 참여한 학생과 캠페인 참여 교사·학부모 수는 누적 기준 약 116만명으로, 삼성전기는 2029년까지 참여 인원 300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푸른코끼리 포럼에서는 '사이버폭력의 일상화, 지속가능한 대응과 비전'을 주제로 국제기구·학계 전문가, 검찰, 경찰, 교사 등 학교 사이버폭력에 관여하는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여 사이버폭력 실태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푸른코끼리 포럼에서는 푸른코끼리 사업의 사이버폭력 예방 효과성과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을 통해 학교폭력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2024년 3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에 기여했다. 개정된 법률에는 사이버폭력 개념이 추가되고 사이버폭력 피해자 지원 조항도 신설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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