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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 통신사 화원 이의양의 진채화 [해양명품]

'유네스코 등재' 통신사 화원 이의양의 진채화 [해양명품]
화조도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 상설전시실에는 1811년(순조 11) 조선시대 마지막 통신사행의 수행화원이었던 이의양(1768~?)이 비단에 채색한 화조도(사진)가 전시돼 있다.


이의양은 조선통신사 일행이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일본 사람들의 요청으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진다.

이의양은 1805년 정순왕후의 장례를 위한 빈궁(殯宮)과 혼궁(魂宮)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기록에 차출되는 등 여러 차례 궁궐 일에 참여한 화가였으며, 뛰어난 실력을 겸비하였다.

이의양이 통신사 화원으로 남긴 많은 작품 중에서 현존 유일의 진채화(眞彩畵)로 붉은 색의 꽃과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새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