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연설을 하는 동안 뒤에서 환호하고 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생애 최대 도박이었던 트럼프 지지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8일 시가총액 1조달러를 3년 만에 되찾았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최대 수혜주 테슬라가 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조달러를 되찾았다.
2021년 10월 최초로 1조달러 시총에 도달한 뒤 3년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수 세대짜리 베팅’이 성공한 덕이다.
올들어 뉴욕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고전하면서 M7 빅테크에서 빼야 한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던 테슬라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재도약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시총 1조달러 벽을 다시 뚫었다.
테슬라는 전일비 24.31달러(8.19%) 폭등한 321.22달러로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조310억달러로 불어났다.
올해 전체로도 29%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 전 올해 상승률이 1% 수준에 불과했던 테슬라는 이번 주 들어 파죽지세로 주가가 치솟았다.
테슬라 주가 폭등의 배경은 트럼프 당선에 심혈을 기울인 머스크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유세에 최소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쏟아부었다.
미 대통령 선거일이었던 5일 마감가 기준 8071억달러였던 테슬라 시총은 대선 이튿날인 6일 15% 가까이 폭등했고, 7일에도 2.9% 더 뛰었다.
8일에는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어 8.2% 폭등했다.
5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32%를 웃돌았다.
테슬라가 다시 시총 1조달러에 진입함에 따라 M7 빅테크 7개 종목 시총은 각각 최소 1조달러를 넘게 됐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2조달러대 시총이다.
메타플랫폼스와 테슬라는 각각 시총이 1조달러를 넘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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