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두산타워 전경. 마스턴투자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대문 두산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약 8000억원에 매입한 자산이다.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총 비용은 8800억원에 달한다. 두산, 현대백화점면세점, 에스케이쉴더스가 임차하고 있는 자산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8호’를 통해 보유한 두산타워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자문사에 에비슨영코리아, 에스원(S1), 컬리어스코리아 등을 선정했다.
동대문 두산타워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 18-12외 1필지 소재다.
1998년에 준공돼 지하 7층~지상 34층 규모로 연면적이 12만2586.8㎡에 달하는 동대문 지역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 빌딩이다. 권역 내에서 희소한 단일소유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양호한 교통 여건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MD로 우수한 집객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인수 후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으로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 것을 분석해보니 회복은 질병보다 정치적인 이슈가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과거 질병 사례를 분석해도 2년 내에는 종식되는 만큼, 상권과 자산이 가진 힘을 믿고 두산타워 매입 판단을 내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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